렌트카 없이 계획 없이 그냥 떠난 제주도 제주시 여행 (그린데이하우스 삼복당 횡단보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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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없어진대서 부랴부랴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했다

28000점.. 너무 어중간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제주도 왕복 비지니스를 끊었다

그리고 편도로 홍콩 > 인천을 예약하고 따로 출발편은 예약했다

아무튼 그렇게 난 제주를 3년만에 떠나게 되었는데 정말 계획이 없었다

렌트카도 안빌렸다

물론 카페나 맛집 그리고 제주도43평화공원 가는 정도 큰 틀만 계획했다

그냥 제주시에만 있기로 했고 해안가를 걸어볼까하는 생각만 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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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공항에서 체크인시간도 남고 해서 그냥 걸었다

숙소로 걸어가다보니 만난 삼복당 빵집

서문시장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 클래식한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

 

 

다양한 빵이 있는데 우리에게 다 익숙한 빵들이다

가격이 아주 좋다 일반적인 빵들은 900원 비싸봐야 1800원 2000원이다

난 양파빵을 구매했다

제주도에서 먹은 첫 음식 

전자렌지에 데워주셨다

맛은 정말 맛있었고 어지간 한 빵들도 2~3000원인데 그것들 보다 훨씬 퀄리티도 좋고 맛도 좋았다

 

공항에서부터는 약 55분? 그리고 삼복당에서부터는 약 20분정도 걸어 도착한 숙소

바로 그린데이하우스다

옛 구옥을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곳인데 동문시장도 가깝고 근처에 버스정류장도 있고 해서 뚜벅이들한테는 좋은 곳 같다

 

근처에 맛집도 꽤 있고 걸어서 여기저기 다니는데는 문제 없는 위치다

가격도 괜찮고 시설도 나쁘지 않다

 

 

짐 풀고 바로 밖으로 향했다

저 멀리 보이는 우무 

제주도 오면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곳

나도 마지막날 들렸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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탑동까지 바로 걸어갔다

3년만에 온 제주

크게 바뀐건 없는데 이제 이 곳에서 노상은 안되는 거 같다

회 사와서 치킨 사와서 먹고 그랬는데...

텅빈 농구장의 전경이 뭔가 아쉽다

바다 앞에 있는 농구장

뭔가 낭만 있는데 농구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

 

 

반대로 돌아 해안가를 쭉 걸었다

공항 근처라 비행기가 자주 보인다

해안가를 따라 있는 수많은 횟집들

용두암까지 가보기로 한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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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두암까지 갔는데 용두암 사진은 없다 

이상하다 참 

하지만 인어공주와 하루방 사진은 찍었다

뭔가 제주스러워서 찍은 거 같다

동상에 천이 덮여 있는게 재밌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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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 어두워져 서둘러 동문시장으로 향했다

설연휴전이라 그런지 예전보다 사람이 많지 않은 거 같았다

맛있어 보이던 음식들

근데 가격이 ... 좀 비싼 느낌이 든다

그냥 내가 제주 물가를 모르는건가 싶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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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

퇴근길메뉴가 소주포함해 1만원?

근데 밥은 안주는 거 같아 정식을 주문했다

 

가게 이름은 횡단보도이다 

빵말고 먹은 게 없어서 배가 고팠을 때라 고민도 없이 들어갔다

 

만원인데 꽤 구성이 좋다

특히 야채가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정말 싱싱했다

깻잎 상추 모두 아삭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

고기도 맛있고 생선구이도 맛있고 밑반찬도 맛있고 다 맛있었다

 

"육지서 오셨소?"

그렇다 

이분들에게는 난 육지사람이지

계산하고 나오는데 귤 두개를 무심코 건네주신다

달달했다

감사합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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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스트하우스에서 7~8시쯤 숙박객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는데 내 나이에 끼기가 그래서 난 조용히 혼자 나와 편의점으로 향했다

호로요이가 2200원 

꽤나 싼편이지 않은가?

오랜만에 마셔보고 싶어서 물이랑 함께 구매했다

굳굳 

벌컥벌컥 들이키고 숙소로 들어갔다

1일차 끝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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